[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사의 완성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삼성SDI 주가는 5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 완성차 생산차질이 완화되는 가운데 헝가리 2공장 가동, 젠5(Gen5) 공급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완성차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이 해소되며 완성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리비안과 볼보가 완성차 생산을 늘려 삼성SDI는 배터리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의 판매가격 인상, 원료인 메탈가격 연동을 통한 가격 전가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올해 고부가 배터리(젠5 등) 판매비중이 절반 이상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0조4780억 원, 영업이익 1조75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 65% 늘어나는 것이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