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전기요금 결정이 다시 미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3분기 전기요금 조정방안은 이번 주 내로 발표되지 않으며 다음 주 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의 모습. <연합뉴스> |
3분기 전기요금은 원래 21일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됐는데 이번에 또 연기된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 20일 전기요금 결정이 연기된 사실을 알리며 “이번 주 중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가 시작되기 전에 전기요금이 결정돼야 하는 만큼 30일까지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에서는 국제유가, 천연가스 등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조정 여부가 관건이다.
한전이 연료비 급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 인상폭은 kWh당 33원으로 전해진다.
다만 연료비조정단가는 한 분기에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된다.
한전은 연료비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면서 올해 1분기에만 7조8천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봤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