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이 올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보건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다.
동국제강은 2022년 안전보건에 모두 401억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42%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안전시설과 인력, 관리감독, 외부평가, 용품 등 안전보건 관련 모든 영역의 예산을 확대한다.
이미 올해 안전보건 관리자는 98명으로 지난해 86명보다 12명이 증가했는데 추가적으로 채용도 늘리기로 했다.
안전보건 시설 투자에는 올해 전체 안전분야 투자의 59%인 237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1295% 증가한 수준이다.
이뿐 아니라 동국제강 대표이사인 김연극 사장이 주관하는 위험차단시스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존에 각 사업장별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전사 기준으로 통합 및 고도화한다.
위험차단시스템은 수리나 정비 작업을 할 때 설비 가동 에너지원에 대한 차단·격리·잠금 실현을 통해 재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체계를 말한다.
협력사 안전보건 경영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동국제강은 올해 모든 협력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MS) 인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안전 시스템인 ‘안전 사각지대 제로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충한다. 이동형 CCTV를 확대 운영해 실시간으로 안전 현황을 점검한다.
이동형 CCTV는 PC, 스마트폰과 연동돼 위험 행동이나 상황 발생 시 중앙관제센터로 정보가 즉시 전달되는 체계를 말한다.
이와 함께 작업 이동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 내부 지게차, 차량 등 중장비에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어라운드뷰 카메라, 속도제한장치, 시동 연동 안전벨트 등을 설치한다.
스마트밴드도 활용한다. 동국제강은 블루투스 기반 스마트밴드 모니터링 시스템인 'D-Blu' 시스템을 개발, 올해 이를 부산과 인천 공장 등의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
D-Blu 시스템은 위치 기반 시스템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심박수와 체온, 움직임 여부 등이 실시간으로 중앙관제시스템에 전달해 위험 상황 발생 시 긴급 알람을 송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안전보건 경영 비전인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회사의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