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내렸다.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0%(1.9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8월물 브렌트유는 2.02%(2.19달러) 내린 배럴당 106.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사를 표명하는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가 침체되면 글로벌 원유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인 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실히 존재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5월 경기침체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던 파월 의장의 발언과 반대되는 것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를 촉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