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이 줄고 건설자재값은 올라 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DL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DL건설은 1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DL건설의 2분기 매출은 4245억 원, 영업이익 247억 원을 내 전년보다 각각 14.0%, 5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이 줄고 건설자재값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고 말했다.
도시정비사업을 비롯한 건축사업부문은 토목사업보다 이익률이 높다. 건축사업부문 매출이 감소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반등하고 이익률도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DL건설은 상반기에 6650세대 착공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만3천 세대의 절반이 넘는 수준으로 실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DL건설은 수주도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DL건설은 1분기 신규수주 1156억 원에 불과했으나 2분기에만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며 “상반기 신규수주는 연 3조2천 억 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DL건설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822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56.4%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