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24일 오후 3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앞 서문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로고.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하청노조) 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우조선해양의 책임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속노조는 “하청노조는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단지 1년 치 인상분이 아니다”며 “조선불황기 대규모 하청노동자 해고와 함께 동결·삭감한 임금, 코로나19 시기라는 이유로 제자리걸음을 한 임금을 원상회복하기 위한 요구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하청노동자의 임금인상은 조선업 유지와 발전에 꼭 필요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3% 인상을 고집하며 파업 이외의 다른 길을 차단했다”며 “또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의 눈치를 보며 인상을 결정하지 못한 채 파업의 장기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한 산업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노조는 2일부터 임금 30% 인상,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고 22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