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6-23 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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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12포인트(0.15%) 내린 3만48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9포인트(0.13%) 하락한 375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2포인트(0.15%) 낮아진 1만1053.08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침체 가능성 시인, 일부 위원들의 추가 '자이언트 스탭(한 번에 75bp 금리인상)' 발언 등을 소화하며 장 중반까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며 "그러나 이후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불안이 재부각되는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상원 의회에 참석해 "향후 몇 달간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강력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경기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고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은 있으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을 정당화했다"며 "생각한 것만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7월 금리 인상폭 역시 75bp가 될 것이지만 100bp씩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하는 등 7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업종별로 부동산(1.5%), 헬스케어(1.4%), 유틸리티(1%)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4.2%), 소재(-1.3%), 산업재(-0.5%)은 약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에너지 업종은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유류세 면세 법안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가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다.
또한 전날 반등을 보였던 애플(-0.38%), 알파벳(-0.05%), 테슬라(-0.4%) 등 대형기술주들 역시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