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6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23일 오후 8시10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07% 내린 263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이후 3일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몇 달간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강력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고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가상화폐에 관한 규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동일한 활동은 어디에 나타나든 동일한 규제가 있어야 하는데 많은 디지털 금융 상품들이 어떤 면에서 은행 시스템이나 자본시장에 존재했던 상품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규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02% 하락한 139만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1.77% 떨어진 28만28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0.98%), 에이다(-4.08%), 솔라나(-4.09%), 도지코인(-5.68%), 폴카닷(-3.33%), 트론(-2.15%)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1.08%)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