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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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연저점을 새로 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이며 증시를 떠받쳤다.
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12거래일째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는데 52주 신저가 행진에도 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50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 국내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37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뒤 하루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12(2.74%) 떨어진 2342.81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2020년 11월2일 2300.16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빠졌다.
코스피지수가 52주 신저가까지 밀린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도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세를 이어갔다. 7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주식 85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3431억 원어치를 사고 2578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54%(900원) 빠진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삼성SDI(350억 원), 아모레퍼시픽(337억 원), 네이버(293억 원), SK이노베이션(227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 주식을 218 원어치 순매도했다. 487억 원어치를 팔고 269억 원어치를 샀다.
셀트리온 주가는 1.30%(2천 원) 오른 15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한국항공우주(-198억 원), 삼성중공업 (-180억 원), 엘앤에프(-106억 원), 휴림로봇(-106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한 종목은 한일사료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한일사료 주식 3904억 원어치를 매도하고 3871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이날 한일사료 주가는 7.22%(700원) 오른 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안나 기자
▲ 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