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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용 대선조선 사장이 지난 26일 흥아해운 관계자와 화학제품운반선 2척 수주계약을 맺고 있다. <대선조선> |
대선조선이 선박 2척을 수주했다. 대선조선은 중소 조선사들의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30일 흥아해운으로부터 6500톤급 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선조선은 “조선3사를 비롯한 6개 국내 조선업체가 올해 해외 수주실적이 7척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주소식은 큰 성과”라며 “독자생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조선은 11일 3500톤급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올해에만 3척을 수주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에도 10여척의 선박을 수주해 2018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조선은 국내 중소 해운사와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선 계약을 논의 중이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다. 대선조선은 15년 이상된 노후선박에 대한 교체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중소 조선사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선조선은 노사가 함께 27일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식을 여는 등 실적정상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재용 대선조선 사장은 “그동안 대선조선이 축적해온 기술을 더욱 전문화하고 고도화해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며 “이미 많은 중소 조선소가 사라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전문 조선소로 자리매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