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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회장 최윤, 재일한국학교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이사장 연임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2-06-22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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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OK배정장학재단이 후원하고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일한국학교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금강학교)이 한민족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2일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에 따르면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친 금강학교의 학생수는 267명으로 집계됐다.
 
OK금융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1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a>, 재일한국학교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이사장 연임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일본 현지에 위치한 금강학교에서 진행된 '금강학원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OK금융그룹 >

2008년 약 400명에 이르렀던 금강학교 학생수는 2018년 203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최윤 회장이 취임한 2019년 직후 반등하기 시작해 △2020년 218명 △2021년 240명 △2022년 267명까지 늘어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강학교는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일본 내 한민족 후손들에게 한국문화 및 민족 교육을 펼치기 위해 건립한 재외한국학교다. 

1961년 세계 최초의 재외한국학교로 인정받았으며 1985년에는 일본 학교 교육법에 근거해 정식 학교로 인가 받았다.

금강학교는 12년간의 초·중·고 전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재외한국학교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의 부재와 우수 교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통폐합이 논의되며 존폐위기에 직면했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제1호 재외한국학교의 통폐합을 막기 위해 금강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해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금강학교가 민족교육의 구심점이 돼 재일교포 꿈나무들이 자신의 뿌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 

최 회장은 OK배정장학재단과 금강학교의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OK배정장학재단의 글로벌 인재 양성 노하우를 전달해 금강학교를 한민족 글로벌 인재 양성의 집합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민족교육을 통해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교명을 기존 '오사카 금강학교'에서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로 변경하고 교가 '나는 OKIS'도 기증했다.

이밖에 △교복 △엠블럼 △교기 △건물 외벽간판 △통학버스 외부디자인 등 대대적인 개편 작업도 함께 전개했다. 

이 가운데 교복은 편의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으며 기존 교복 대비 금액이 절반 수준 낮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소프트웨어적 부문 개편도 병행했다. 국제학교에 걸맞은 외국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원어민 교사를 확충했으며 학년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어학능력 수준에 맞춘 무학년제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정규과목 진행 시에도 한국어, 영어 등 이머전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국어(한국어능력시험) 및 영어(영어검정시험) 분야에서 자격 취득시 특정 급수별로 어학장려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금강학교 개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금강학교 이사장을 다시 맡아 2025년까지 3년 더 금강학교를 이끌게 됐다.

최 회장은 재일교포 꿈나무들이 금강학교에서 차별화된 영어, 한국어, 일본어 교육을 받아 '트라이링구얼(3개 국어 구사능력자)' 수준의 글로벌 인재로 당당히 성장해 향후 일본과 한국 양국 관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최 회장은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로서 재일교포 후배들이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잃지 않고 한국인이라는 이름이 언제 어디서나 인정받는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금강학교 개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금강학교 학생들이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총영사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등의 협력 아래 저를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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