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6-21 15: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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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시각특수효과(VFX)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시각특수효과 기반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팀(TEAM)'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팀(TEAM)'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스튜디오 '팀'에서 대형 'LED벽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 SK텔레콤 >
팀은 '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의 약자로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는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라는 의미가 담겼다.
팀은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와 'XR 스테이지' 등 벽 자체가 LED디스플레이로 이뤄진 'LED벽 스테이지'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콘텐츠제작 스튜디오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손쉽게 공유하고 협력하는 '초연결'이 향후 글로벌 미디어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예를 들어 원거리에 떨어진 2곳의 스튜디오가 클라우드에 접속해 LED벽에 동일한 배경을 구현한 뒤 각 스튜디오에 있는 배우들이 같은 배경을 두고 실시간으로 촬영을 진행해 마치 한 공간에서 작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LED벽을 활용하면 촬영 단계에서 현실과 같은 수준의 배경이나 환경을 즉시 구현해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다.
기존에는 특수효과가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녹색이나 파란색 크로마키 배경에서 배우를 먼저 촬영하고 추후 필요한 배경 그래픽을 덧입혀 왔는데 후반 작업에 시간와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SK텔레콤은 최고 수준의 LED벽을 제작하기 위해 글로벌 LED기업 아우토(AOTO), 브롬튼(Brompton) 등과 협업했다.
SK텔레콤은 먼저 국내 주요 LED벽 전문 스튜디오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콘텐츠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또 SK그룹 내 계열사들이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외부 제작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팀을 활용해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팀을 개방하기로 했다.
김혁 SK텔레콤 글로벌 미디어지원담당은 "팀은 SK텔레콤의 유무선, AI, 클라우드와 같은 핵심 기술을 접목해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며 "팀으르 기반으로 국내외 미디어스튜디오와 협력하고 산업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