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자회사가 광케이블 고객층을 현지 대형 통신사업자로 확대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있는 자회사 LSCV가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비엣텔(Viettel)에 광케이블을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자회사 LSCV 전경. < LS전선아시아 > |
비엣텔은 베트남 시장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국영기업으로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계약은 고객층을 기존 소규모 인터넷사업자에서 대형 통신사업자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내 다른 주요 통신사업자들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사회적 대유행)으로 인해 지연됐던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이 재개되고 있고 데이터센터(IDC) 건설이 확대되는 등 통신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SCV는 아시아내 광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15년 광케이블 생산시설을 구축해 뒀다.
LS전선아시아는 7일 LSCV에 68억 원을 투자해 랜(UTP)케이블 생산시설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통신케이블 생산시설은 베트남 내수와 미국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가동' 중이다"며 "생산설비를 증설해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배합(믹스) 개선 등을 진행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