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2분기에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16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29% 증가하는 것이다.
4~5월 누계 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2분기 하이트진로의 소주 매출은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맥주는 3월에 가수요 물량이 늘어난 탓에 4~5월 누계 판매 물량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판매 물량 증가와 판매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맥주 매출은 4%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 집행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03억 원, 영업이익 22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8.1% 늘어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감안해 연간 주류 총수요가 4~5% 회복할 것으로 가정했다”며 “총수요 회복의 폭이 하나금융투자의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실적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