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지켰다.
2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7일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2021년 7월28일 광주광역시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30명 가운데 562명(89.2%)이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 유지에 찬성했다.
반대는 53표(8.4%), 기권무효는 15표(2.4%)가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뒤 조합 측의 요구에 따라 안전관리 보장기간 연장, 마감재와 외관 개선, 스카이라운지 등 편의시설 확충 등 조건을 추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월 학동4구역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돼 인근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7명이 죽거나 다쳤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2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은 광주 동구 학동 633-3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아파트 19개동, 2282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631억 원에 이른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