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420만 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확산되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았다.
19일 오전 10시55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32% 내린 2422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가파른 금리 인상을 추진하며 긴축 통화정책을 강화하자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시세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현지시각으로 18일 하루만에 약 15% 떨어진 1만7599달러를 기록했다. 시세 하락세는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이를 현금화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 매도세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시세가 떨어진 상태에서 매도해 손해를 보는 일이 오히려 지금 시장 상황에 안전한 투자전략일 수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도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1.6% 떨어진 125만8천 원에,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5.69% 내린 397.6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밖에 바이낸스코인(-9.56%), 에이다(-9.57%), 솔라나(-0.75%), 도지코인(-9.16%), 트론(-1.31%), 폴카닷(-4.57%) 등 시세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타이탄스왑(11.8%), 미버스(3.22%), 비트코인에스브이(2.2%)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