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앞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사업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만도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관련 부품 기술을 보유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
|
▲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 |
만도는 자동차 부품 가운데 브레이크와 조향장치 등을 만들어 파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또 이런 부품이 이용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도 공급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은 자동긴급제동(AEB)시스템, 차선이탈경고(LDW)시스템 등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만도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만도는 1분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56.6%나 늘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은 2022년까지 자동차에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한다”며 “앞으로 안전규제 강화 등 이유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가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점도 만도의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만큼 시장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만도는 1분기에 중국매출이 전체매출의 30%를 차지했고 중국에서 낸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했다.
만도는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테슬라에 전자식파워스티어링시스템(EPS) 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