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내렸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4%(3.62달러) 하락한 배럴당 115.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8월물 브렌트유는 2.20%(2.66달러) 내린 배럴당 118.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증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발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견조한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치 발표에도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전주보다 196만 배럴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관한 경계감이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15일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기(자이언트 스텝)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준은 7월에도 재차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극단적 긴축정책에 따라 경기 침체 및 원유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