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태식 관세청장이 면세점 송객수수료 관행에 대응을 시사했다.
윤 청장은 15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면세점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해 면세점 송객수수료와 관련해 "업계에서 자정노력을 해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윤태식 관세청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관세청> |
송객수수료란 여행사가 면세점을 방문한 여행객을 모은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이다. 면세점업계는 방문객 유치를 위한 송객수수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세청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면세점업계의 수익성 악화 원인이 송객수수료라는 문제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면세점업계 인사들은 해외여행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아 면세업계의 적자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 지원조치의 연장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600달러인 면세한도를 상향 △품목별 한도 개선 △현행 5년인 보세판매장 특허기간연장 등을 요청했다.
윤 청장은 “면세점업계의 어려움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면세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그동안 △보세상태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 허용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50% 감면 및 분할납부·납기연장 △무착륙 비행관광시 면세품 판매 허용 등의 면세업계 지원책을 시행해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