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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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는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는 하이브로 나타났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브 두 종목 모두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 점이 눈에 띈다.
증시 급락 속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27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946억 원어치 사고 3672억 원어치 팔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94%(1200원) 하락한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하이브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하이브 주식을 34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685억 원어치를 샀고 4341억 원어치를 팔았다.
하이브 역시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빠졌다.
하이브의 소속 그룹인 BTS가 단체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락했고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하이브 주가는 24.87%(4만8천 원) 떨어진 14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만9천 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앞서 기록한 52주 신저가 18만4500원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는 카카오, 4위는 두산퓨얼셀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 278억 원어치, 두산퓨얼셀 주식 17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169억 원), 네이버(157억 원), 삼성전자우(149억 원), 포스코홀딩스(136억 원), 삼성전기(134억 원), SK하이닉스(13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는 현대차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43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792억 원어치 팔고 353억 원어치 샀다.
현대차 주가는 1.46%(2500원) 상승한 17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 오리온(-309억 원), 한국항공우주(-143억 원), 카카오뱅크(-136억 원), 카카오페이(-129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박안나 기자
▲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