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1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최근 유럽으로 출장을 떠난
신동빈 회장은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CGF글로벌서밋에 참석한다.
CGF글로벌서밋은 소비재업계의 글로벌 협의체인 CGF의 대표적 연례 국제 행사로 소비재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자리다.
올해는 ‘회복에서 재창조로: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소비재 제조와 유통회사 최고경영자(CEO), C레벨 임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며 코카콜라와 유니레버, 월마트 등 글로벌기업의 CEO가 주요 연사로 나서 강연을 한다.
신 회장이 CGF글로벌서밋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신 회장은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과 주요 유통·식품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홍보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CGF글로벌서밋에 마련한 공식 홍보부스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부산을 적극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의) 이번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활동 인지도를 높이며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부산 홍보에 힘쓴다.
롯데그룹은 CGF글로벌서밋에 마련하는 전시장에 주요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소개하는 한편 2030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메인 스크린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
CGF는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세계 70여 개 나라,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CGF의 대표 회원기업으로는 아마존과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CGF에 가입해 활동해왔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