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5%(2.00달러)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8월물 브렌트유는 0.90%(1.10달러) 내린 배럴당 121.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부족 우려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미국 정부가 유가를 억제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리비아의 유전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과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산유량도 감소했다는 발표가 전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공급 축소 관련 소식에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일부 외신을 통해 미국 상원이 석유기업의 초과 이익에 관해 세금 부과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이 석유 기업들에게 기존 법인세율 21%에 더해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이익의 21%를 세금으로 부과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