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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6일째 삼성전자 순매도 1위, 규모는 다소 줄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6-14 1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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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6일째 삼성전자 순매도 1위, 규모는 다소 줄어
▲ 14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루 순매도 규모는 3일 이후 10일 만에 1천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295억 원어치 사고 2993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6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2%(200원) 내린 6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6만1100원까지 내리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투자자는 6월 들어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7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다만 하루 순매도 규모는 3일 이후 6거래일 만에 1천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는 7일 2723억 원을 시작으로 8일 2015억 원, 9일 4167억 원, 10일 5951억 원, 13일 1753억 원 등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크게 던졌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글로벌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며 삼성전자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76.05포인트(2.79%) 하락한 3만516.7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1.23포인트(3.88%) 떨어진 3749.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0.79포인트(4.68%) 내린 1만809.23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58.97포인트(5.61%) 하락한 2673.00에 장을 마감했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8.26%), 엔비디아(-7.82%), 마이크론테크놀로지(-6.04%), 브로드컴(-4.37%) 등 주요 반도체업체 주가가 크게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삼성전자 투자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늘 1286.4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92.5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썼으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하락폭을 일정 부분 반환하고 128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SDI(-509억 원), SK하이닉스(-478억 원), 현대차(-398억 원), 포스코홀딩스(-272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27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월 들어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9일 1조577억 원을 시작으로 10일 9011억 원, 13일 4575억 원 등 3거래일 연속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8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63억 원어치를 사고 281억 원어치를 팔았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74%(6500원) 내린 23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을 두 번째로 많이 담았는데 이날은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빠르게 이탈하면서도 SK이노베이션 주식은 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7거래일 연속 SK이노베이션 주식을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유가 급등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78억 원), 하이브(156억 원), 우리금융지주(123억 원), 두산에너빌리티(120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6일째 삼성전자 순매도 1위, 규모는 다소 줄어
▲ 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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