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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2025년까지 결제액 100조 달성할 것"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2-06-14 16: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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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파이낸셜이 2025년까지 연간 간편결제(페이) 이용액 100조 원을 달성해 '압도적 간편결제 1위 사업자'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올해 3월 선임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14일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서 이같은 목표치를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2025년까지 결제액 100조 달성할 것"
▲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박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와 금융 사업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확장을 가속화해 사용자와 중소상공인(SME)이 가장 많이 찾는 금융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 원을 달성하고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상공인을 지금보다 5배 늘리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천만 명까지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누린 독보적인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하고 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은 콘텐츠 및 보험 등 정기결제와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또한 사용자의 생활동선을 고려해 올해 중 의료·문화생활·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궁극적으로 네이버 생태계 외부에서 결제비중을 내부비중보다 더 키우는 것이 목표다. 

5월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수는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수는 50% 이상 늘었다. 

박 대표는 "아직 확보해야 할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는 점에서 네이버페이의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며 2025년까지 페이 이용액 100조원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판매채널 △혁신 금융상품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도 가속화한다. 

우선 서비스 대상을 네이버 생태계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과 생태계 밖으로 넓혀 2025년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상공인을 10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내자산 서비스도 경쟁력을 키워 월간활성사용자수 1천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혁신 금융 서비스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차별화된 금융의 가치는 IT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결제, 증권과 부동산 등 금융 컨텐츠 트래픽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를 활용해 사용자 및 소상공인 사업자들에게 네이버파이낸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며 금융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6월 중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생태계 내부의 온오프라인에서 중소상공인 모두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이 네이버 검색, 지도 등에 가게 정보를 등록하고 네이버예약 및 주문, 스마트콜 등 비즈니스 도구도 무료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를 이용하는 250만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을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중에는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핀테크 최초로 시작한다. 

모든 업권의 사업자 대출상품이 입점하며 금융사들과 함께 사업자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금융사가 단순히 상품만 입점시키는 것이 아닌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사용자와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제휴 금융 서비스 개발도 이어간다. 앞서 5월 캐롯손해보험과 협업한 '반품안심케어'가 대표적인 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구매자에게 무료교환 및 반품혜택을 제공해 중소사업자의 매출상승을 돕는 이 서비스는 출시 1개월만에 7천여 명의 사업자가 가입해 170만 건의 판매건수를 기록했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서비스는 네이버쇼핑과 페이, 금융콘텐츠의 사용자 트래픽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강화된다. 

연내 연동 가능한 자산 라인업을 대부분 완비하고 정확성과 속도, 안정성, 서비스 품질 면에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달 중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내놓고 사용자가 가진 보험에 대한 보장 분석뿐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보험 정보와 팁도 콘텐츠로 쉽게 풀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3분기 중에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도 연결한다. 사용자가 내 자산 서비스에서 카드내역을 연동하면 영수증 없이도 방문 인증 및 리뷰 작성이 쉽게 가능하며 네이버에 가게를 등록한 중소사업자들도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실제 방문한 것이 인증된 사용자들의 생생한 리뷰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개인사업자와 상생도 지속해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빠른정산과 초기 중소상공인에게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이어가는 한편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를 초기 중소상공인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사업자를 위한 종합 금융 정보 채널인 '비즈니스 금융센터'도 중소사업자 전용 콘텐츠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박 대표는 "네이버 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해외 핀테크와 제휴 및 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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