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본격적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면세점 부문은 중국 방역봉쇄 정책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로나19로 중국 도시봉쇄 상황이 길어지며 현대백화점 면세점 부문의 회복은 더디다”며 “다만 양호한 백화점 부문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의 방역 도시봉쇄 상황이 길어지며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여행사에 따이공(보따리상) 모객 대가로 지불하는 송객수수료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송객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면세산업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3월부터 시작된 본격적 리오프닝에 따라 의류 제품군의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며 “본격적 등교 정상화와 마스크 미착용 정책 등으로 의류 매출 호조는 올해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1610억 원, 영업이익 3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39%, 영업이익은 34.6% 늘어나는 것이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