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에쓰오일 주가는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 상승에 정제마진이 개선된 덕이다”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나는 것이다.
국제유가 강세에 원유 공식판매가격이 상승하며 실질 정제마진은 1분기보다 배럴당 5달러 이상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유가는 3월 평균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했는데 6월 현재까지 평균 배럴당 11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런 흐름에 에쓰오일은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8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제마진의 조정이 나타난다는 보수적 가정을 한 것임에도 현재 시장 기대치 6800억 원을 74% 웃도는 수치다.
윤 연구원은 “현재 유일한 리스크(위험)는 높은 제품가에 따른 수요 파괴뿐”이라며 “울산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된 부정적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5조642억 원, 영업이익 5조21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44%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