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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3만 원대로 털썩, 외국인 매도에 다시 공모가 수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6-10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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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주가가 다시 3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5월 중순 3만7천 원대까지 내려간 뒤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다시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 수준으로 돌아갔다.
 
카카오뱅크 주가 3만 원대로 털썩, 외국인 매도에 다시 공모가 수준
▲ 카카오뱅크 로고.

10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4.63%(1900원) 내린 3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6월2일 이후 일주일 만에 주가가 다시 3만 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공모가 3만9천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한 달 전인 5월10일, 두 달 전인 4월11일, 세 달 전인 3월10일 종가와 비교해 각각 2.25%, 13.67%, 18.69% 내렸다.

전반적 증시침체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 등으로 국내 주요 은행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카카오뱅크 주가 하락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도 카카오뱅크 주식을 장중 63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는 카카오뱅크 주식 1581억 원어치를 던졌다. 외국인투자자가 카카오뱅크 주식을 하루에 1천억 원 이상 순매도한 것은 지난해 9월10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카카오뱅크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카카오뱅크 주식을 순매수 한 날은 3일에 그친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점이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전통적 은행업을 하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기술주·성장주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상장한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만큼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주가 상승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주가가 함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2대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일 주가가 15% 넘게 내렸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대주주로 지분 23.25%를 들고 있다. 우리사주조합 물량 1110만7238주(2.3%)도 8월이면 1년 보호예수가 풀려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상장 당시 과도한 프리미엄을 부여받았는데 높았던 기대감이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은행업이 규제산업인 만큼 기대와 다른 현실이 있을 수 있지만 뛰어난 수신 경쟁력과 플랫폼 강화 전략 등 등 기회요인도 분명하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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