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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가운데 혼자 죽쑤는 증권주, 하반기 부진 딛고 반등하나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6-10 16: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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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증권주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증권주가 하반기에는 국내증시 회복과 함께 일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주 가운데 혼자 죽쑤는 증권주, 하반기 부진 딛고 반등하나
▲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 지수는 올해 들어 13.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pixabay >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 지수는 올해 들어 13.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12.8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금융주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진다. 올해 들어 KRX보험 지수는 6.16%, KRX은행 지수는 1.20%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메리츠증권(6.99%), 부국증권(2.66%), 다올투자증권(1.93%)를 제외한 모든 증권주가 내렸다.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에 최근 3일동안 주가가 8% 넘게 급등한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올해 상승 흐름을 보인 곳은 두 곳에 지나지 않는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유동성 축소, 경기침체 진입우려 등 증시조정과 함께 증권주의 부진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상위 10개 대형 증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평균 약 30% 감소했다. 나홀로 깜짝실적을 낸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3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적으로 거래대금 하락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된 데 더해 급격한 금리상승과 주가하락으로 트레이딩, 자산관리(WM) 등도 부진했던 탓이다. 

1분기 상위 10개사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0%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증권주의 추락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및 업황 부진을 반영하며 주가조정 폭이 컸던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방리스크는 크지 않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거래대금에 연동될 수 밖에 없는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없으나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라 하방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국내증시가 반등하면 증권주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부진은 이미 업종 주가에 반영됐다"며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을 감안하면 추가적 업황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증권업종 주가가 긍정적 신호에 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증권업의 실적과 주가는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된 이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안타증권은 증시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며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증권주 가운데에서는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한국금융지주는 이익 방어력이 높고 계열사 포트폴리오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기업금융(IB) 수수료수익은 5960억 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크고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로 가장 높다. 게다가 지주회사로서 증권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고배당주 장점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성향 30%대, 배당수익률 7.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의 2021년 연결기준 배당성향 35.2%, 배당수익률은 7.7%였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부문 비중이 높아 국내증시가 반등할 때 실적과 주가가 가장 크게 개선될 대표적 종목으로 꼽혔다. 이에 더해 지난달 종합금융투자 사업자에 지정되며 기업대출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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