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반도체업체 라닉스 주가가 장중 크게 올랐다.
국내 자율주행시장 확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2시30분 기준 라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9.26%(2130원) 뛴 9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라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26%(310원) 오른 7590원에 장을 시작했는데 곧바로 매수세가 몰리며 오전 9시20분경 상한가인 946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한동안 상한가를 유지하다 오전 11시40분 상한가가 풀렸고 한때 8천 원대까지 밀렸으나 오후 1시 넘어 다시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한가 근처까지 주가가 올랐다.
라닉스는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비메모리 반도체칩을 설계·개발하는 업체로 자율주행사업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현대차와 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로보라이드의 1호 승객이 되는 등 직접 행사에 참석해 자율주행산업 육성에 힘을 실었다.
라닉스는 자율주행차를 완성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V2X통신(차량과 사물 사이 통신) 모뎀 기술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자율주행시장이 커지면 수혜를 볼 수 있다.
라닉스는 현재 하이패스용 모뎀칩을 공급하는 등 현대차와 기아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라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2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조금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8억5천만 원을 냈다. 영업손실 규모도 지난해 1분기 7억6천만 원과 비교해 12%(9천만 원) 가량 늘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