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청담글로벌 주가가 장중 가격상승 제한선까지 올랐다.
청담글로벌은 상장 당시 수요예측에 부진했으나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청담글로벌 주가는 전날보다 29.61%(3050원)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청담글로벌 주가는 전날보다 2.91%(300원) 내린 1만 원에 장을 시작했는데 이후 매수세가 빠르게 몰리며 오전 10시가 채 되기 전 상한가에 도달했다.
청담글로벌은 2017년 설립된 이커머스 유통 플랫폼업체로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 6천 원보다 8.33%(500원) 높은 6500원에 장을 시작했는데 상장 일주일 만에 상장 첫 날 시초가의 2배를 넘겼다.
청담글로벌 주가는 전날 10.04% 내린 것을 빼면 상장 첫 날 시초가 대비 17.54%를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7일 29.97%, 8일 15.31% 등 3거래일 연속 하루에 10% 이상 뛰었다.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도 최근 일주일 사이 2배 넘게 커졌다.
청담글로벌 주가가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치면 시가총액은 2744억 원에 이른다.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제품을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징둥닷컴, 알리바바 등에 판매하고 있어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청담글로벌은 그동안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국내 뷰티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청담글로벌의 최근 3년 매출을 보면 2019년 370억 원에서 2020년 770억 원, 2021년 1443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 원에서 37억 원, 97억 원으로 뛰었다.
청담글로벌은 5월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공모가가 기존 희망범위(8400원~9600원)보다 낮은 6천 원으로 정해졌고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도 경쟁률이 42.14 대 1에 그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