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이창용 한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시기 놓치면 피해 커져"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6-10 11:51: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10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72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한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시기 놓치면 피해 커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주요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지금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직원들에게는 조직문화를 함께 바꾸자고 당부했다. 

그는 “어느 조직혁신 방안도 공감과 인식 전환이라는 소프트웨어의 변화 없이 하드웨어만 바꿔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서로 존중하면서도 업무에 관한 한 ‘계급장 떼고’, ‘할 말은 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조직 내에서 집단지성이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조사역이 점심 자리에서 ‘지난번 총재님 연설문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경직된 위계질서를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