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
|
▲ 9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주가가 크게 내린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264억 원어치 사고 1470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3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5%(100원) 내린 6만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7일에는 5178억 원, 8일에는 2250억 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최근 3거래일 동안 1조 원 넘게 담았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미국의 긴축 기조 속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전기(461억 원), HLB(311억 원), 네이버(290억 원), 카카오페이(206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11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 5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지 하루 만에 순매수로 다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가 이날 장중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모비스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현대모비스 주식을 30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49억 원어치를 사고 449억 원어치를 팔았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3.02%(6500원) 오른 22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최근 8거래일 동안 10% 넘게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현대모비스 주식을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297억 원), 카카오뱅크(-248억 원), 현대로템(-223억 원), 에코프로비엠(-18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