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그리스 포시도니아에서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선박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에서 안젤리쿠시스그룹 아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851억 원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천㎥(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한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이 밖에도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 대거 적용된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 선주 측에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994년부터 안젤리쿠시스그룹에서 선박 118척을, 지난해 11월 이후에만 LNG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모두 26척, 59억3천만 달러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89억 달러)의 66.6%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