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다른 산업 파트너와 협력한 투명 올레드(OLED)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새로운 개념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창출하고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LG디스플레이의 투명갤러리 모습. < LG디스플레이 > |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3일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요 고객회사를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다른 산업과 전략적 협업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시장 창출형 사업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고객회사 및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개발한 신개념 투명 올레드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세계 최대 건축설계 기업인 겐슬러와 협업한 ‘사무용 투명 올레드 파티션’은 공간 분리용으로만 쓰이던 파티션에 투명 올레드를 적용한 솔루션이다.
별도 TV나 모니터 없이도 영상 회의, 프레젠테이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파티션 상단부가 유리처럼 투명해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인테리어 전문 기업 엑사이엔씨와 협업한 '회의실용 투명 올레드 솔루션'도 선보였다.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올레드를 내장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독자 개발 제품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투명 갤러리가 있다. 이는 투명 올레드에 고감도 터치 기능을 구현한 제품으로 사무공간, 상업시설, 가정 내 벽 또는 가구와 결합해 사물인터넷(IoT) 월패드나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일환으로 북미 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올레드와 올레드와 연관된 새로운 콘셉트 발굴'을 주제로 11월 최종 평가한다. 우수 업체에게는 제품 공동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등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올레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회사 및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