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너시스BBQ가 박현종 bhc그룹 회장의 '유죄선고'를 놓고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제너시스BBQ는 8일 낸 입장문에서 “박 회장의 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했다”며 “법원에서는 박 회장의 범행 동기와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8일 오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현종 회장에게 징역 6개월형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너시스BBQ는 밝혀지지 않은 박 회장의 혐의사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너시스BBQ는 “다만 이번 판결에서 인정된 박현종 회장의 불법행위는 그동안 검찰 조사로 확인된 BBQ 내부 전산망 무단접속 274건 가운데 일부이다”며 “사실상 bhc의 불법행위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법원의 처벌 수위가 약하다고도 평가했다.
제너시스BBQ의 법률 대리인은 “당시 진행하던 200억 원 규모의 중재재판 자료를 열람한 범행동기와 제너시스BBQ에게 준 피해를 고려하면 이번 선고 결과는 다소 가벼운 처벌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 회장과 bhc의 불법행위 가운데 일부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박현종 회장과 bhc의 다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bhc그룹과 제너시스BBQ는 △물류계약해지 손해배상 △상품공급계약해지 손해배상 △국제상공회의소(ICC) 손해배상 등 합계 32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이번 박현종 회장의 유죄판결은 진행하고 있는 소송들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