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6-08 11: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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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브로드밴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
SK브로드밴드는 6월 말 국가 기간통신망 800km 구간에 양자암호기술 적용을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 SK브로드밴드는 이달말 국가 기간통신망 800km 구간에 양자암호기술 적용을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최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열린 '국가융합망 양자암호 세미나'에서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과를 발표하는 모습. < SK브로드밴드 >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장거리 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가 기밀사항, 개인정보 등에 관한 도청 및 해킹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SK브로드밴드는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양자암호기술 적용이 공공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암호기술은 불확정성, 중첩, 복제불가와 같은 빛의 양자적 성질을 이용해 현재로선 해킹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 기간통신망 구간에 약 30여 개의 양자중계기를 설치함으로써 800km에 이르는 전국망 규모의 양자암호망을 구축했다.
그동안 양자중계기술의 한계 때문에 구간당 30~70km의 단거리 통신망에만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국가기간망에 적용한 양자암호기술과 관련해 해외 몇몇 국가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주관하는 48개 정부부처 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융합망 구축 및 운영사업의 제1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공공담당은 "이번 800km 국가융합망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공은 대한민국이 양자암호기술 개발과 상용화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다"며 "양자암호망 구축이라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