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900만 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가상화폐시장의 약세 흐름이 중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오전 8시22분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3% 낮아진 3936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 2만9200달러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3만1천 달러대로 반등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대부분의 지표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의 중간 또는 끝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세의 저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과거 약세장 말기와 마찬가지로 실현가격(비트코인 보유자들의 평균매수 가격) 수준 이상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외환거래 중개업체 에프엑스프로의 분석가 알렉스 쿱사이크비치는 “약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단기 투자자들이 이미 항복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강세장은 중기 투자자와 일부 장기 투자자마저도 항복할 때 시작된다”고 내다봤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69% 하락한 228만3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2.12% 떨어진 36만53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솔라나(-7.41%), 도지코인(-1.83%), 폴카닷(-2.59%), 아발란체(-4.3%)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이다(1.05%), 리플(1.42%), 트론(0.19%)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