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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불법유통 콘텐츠 5개월간 225만 건 적발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6-07 1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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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불법유통 콘텐츠 5개월간 225만 건 적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 성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불법유통에 대응한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5개월 동안 콘텐츠 불법유통에 대응해 거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는 지난해 11월24일부터 올해 4월23일까지 5개월 동안 콘텐츠 불법유통 근절과 관련해 활동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800여 개 주요 작품을 대상으로 구글(Google), 얀덱스(Yandex), 빙(Bing) 등 글로벌 검색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모두 224만7664건의 불법물을 잡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창작자 피해 예방액은 2646억 원 규모다. 

검색 차단을 위해 직접 키워드를 발굴하고 검색 사이트에 영어와 중국어, 인도네시아어로 등록한 키워드는 2천 건이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불법유통을 차단한 건수는 모두 11만1889건으로 TF 배치 전과 비교해 255%나 늘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 거점으로 꼽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내 유명 불법 번역 그룹과 서버를 리스트화하고 신고해 실제 폐쇄도 이끌어냈다.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는 텔레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대규모 웹툰 불법 유통 그룹에 대한 신고를 100여 건 진행했다. 번역가와 멤버를 포함해 10만 명이 이상이 참여 중인 불법 번역 SNS 서버 약 30곳을 신고해 일부 서버 폐쇄도 이끌어냈다.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는 앞으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웹툰산업협회, 관계 부처 등과 함께 국내외 불법유통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TF는 7일 전담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피콕(P.CoK, Protecting the Contents of Kakao Entertainment)도 개설했다. 계정 이름에는 날개에 수많은 눈이 달린 공작새(Peacock)처럼 글로벌 전역의 불법 게시물을 단속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은 유저로부터 실시간 불법유통 제보를 받고 관련 활동을 창작자 및 독자에게 알리는 데 활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불법유통 잠재 피해 규모는 합법 시장의 10배가 넘는 약 6조6660억 원 규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수년 전부터 국내외 불법 콘텐츠 단속을 위한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불법 웹툰 사이트 ‘어른아이닷컴’을 상대로 실제 손해배상소송 승소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에는 8개의 웹툰 플랫폼 기업이 모인 ‘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를 구성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11월 창작자 수익을 저해하는 불법유통을 뿌리뽑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를 만들었다. 영어권과 중화권(간체자/번체자), 인도네시아어권 등 각 지역에 전담 인력을 두고 불법 번역 게시물 삭제 요청과 불법물 모니터링을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본사 주도로 현지 대응도 진행한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장은 “TF의 적극적 모니터링과 신고로 ‘불법 번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번역 그룹이나 ‘불법물을 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글로벌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TF의 모니터링 언어권을 점차 확장해 웹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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