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한 미국의 고용시장은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부각됐다. 긍정적인 고용지표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일부 연준 의원은 9월까지 4차례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까지 예고하고 있다.
연준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2일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5월에 이어 6월과 7월에도 0.5%포인트씩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며 “9월에도 월간 인플레이션 속도가 하락하지 않고 뜨거운 수요가 식지 않는다면 똑같은 페이스(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란 문위기에 대형 기술주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3.86%,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66%, 알파벳A(구글) 주가는 2.62%, 아마존 주가는 2.52%, 테슬라 주가는 9.22%, 메타 주가는 4.06%, 엔비디아 주가는 4.45%씩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7월부터 증산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1%(2.00달러) 상승한 118.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79%(2.11달러) 오른 119.7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