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4월 카드승인금액은 58조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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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카드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느는 데 그쳐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15.4%보다 8.5%포인트 떨어져 2015년 3월의 증가율 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전셋값 증가에 따라 주거비 부담이 느는 등 구조적 요인들이 소비를 제약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2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7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25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4만530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었다.
신용카드의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5만930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줄었고 체크카드의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2만4119원으로 6.1% 감소했다.
업종별로 증가율을 살펴보면 인터넷상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늘어 가장 높았다. 국산 신차판매(13.9%), 슈퍼마켓(12,9%), 백화점(11.6%)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과금 서비스 결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5월 말부터 토익시험이 개정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전에 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이 학원에 다수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