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명동사옥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임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새 비전과 중장기 전략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오후 서울 명동사옥에서 2030년을 바라보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과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과 함께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앞장서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함 회장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을 넘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세상과 미래를 연결해줄 것”이라며 “하나금융만의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비전을 이뤄가자”말했다.
함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곡점을 맞아 조직과 구성원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번 비전 재정립을 추진했다.
새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하나만의 방식’과 ‘시간과 공간·미래·가치의 연결’,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 그 이상의 금융’이라는 3가지 의미와 함께 △신뢰 △혁신 △플랫폼이라는 그룹이 나아가야 할 3대 방향성을 담고 있다.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은 △Our Value(손님 가치) △New Value(사회 가치) △Extra Value(혁신 가치)를 의미하며 ‘고객’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혁신’ 가치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에 걸쳐 임직원과 고객 등 1만2천여 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번 비전을 만들었다.
새 비전 프로젝트는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담기 위해 △임직원 설문조사·심층인터뷰·비대면 메타버스 워크숍 △손님자문단 등 다양한 손님 의견 청취 △외부전문가 인터뷰 및 컨설팅 등으로 진행됐다.
함 회장은 비전 선포와 동시에 새로운 비전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주사 기업문화부문과 전략부문의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기존 리더십센터 내 기업문화셀을 기업문화팀으로 확대 개편해 현장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가치 중심의 중장기 조직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략 컨트롤타워기능 강화 및 관계사 지원 확대를 위해 그룹디지털총괄 아래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뒀다.
그룹전략총괄 아래에는 '신사업전략팀'을 새로 만들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과 관련한 선제적 대비 및 그룹의 투자·제휴 역량을 강화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