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외적 악재들로 인해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1.1%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3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일반 소비자의 PC 수요가 감소했고 중화권에서 스마트폰 수요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과도한 우려는 지양해야 한다고 봤다.
기업의 PC 수요가 소비자의 수요 둔화를 상쇄하고 중국의 봉쇄조치가 완화될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수요도 늘어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그동안 반도체 수요를 이끌었던 서버는 중화권 클라우드고객사의 주문축소(오더컷), 아마존웹서비스의 서버 내용연수 연장 등의 조치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불안에도 반도체장비업체의 리드타임(주문부터 조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증가하는 등 반도체 공급증가가 제한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메모리가격이 상승해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1980억 원, 영업이익 18조96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2.8%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