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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교황청장관 한국의 4번째 추기경 됐다, 첫 비서울대교구장 출신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5-30 09: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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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겸 대주교가 한국의 4번째 추기경에 임명됐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가는 최고위 성직자로 교황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
 
유흥식 교황청장관 한국의 4번째 추기경 됐다, 첫 비서울대교구장 출신
▲ 유흥식 신임 추기경.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유 대주교는 한국천주교회 사상 4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한국천주교회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지난해 은퇴한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을 배출했다.

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인데 반해 이번에 처음으로 비서울대교구장 출신 교황청 장관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천주교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신임 추기경은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979년 로마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교의신학과 학사를 받고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83년 같은 대학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지난해 6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한국인 성직자가 장관에 임명된 것은 240년 한국 천주교 역사는 물론 교황청 역사상 처음이었다.

유 신임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게 소통하는 소수의 한국인 성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도 알려졌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을 청하는 유 신임 추기경의 서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유 신임 추기경은 이후에도 바티칸에서 수시로 교황을 알현해 한국천주교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27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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