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미국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꼽히는 위험요소가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27일 상승하면서 전쟁, 물가, 긴축이라는 3가지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증시 흐름이 재확인됐다"며 "이제부터는 알려진 악재에 매몰되기 보다는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 우려는 9일 러시아 열병식 이후 러시아의 군사작전(동남부 장악)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완화하고 있다.
27일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3%, 근원지수가 4.9%로 집계되면서 3월 지표 6.6%, 5.2%를 밑돌았다.
6~7월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7월 이후 물가 피크 아웃을 알리는 시그널이 나와 연준의 통화 긴축강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 연구원은 미국 개인소비의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 증시 고평가 논란, 공포 심리 완화 등이 증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향후 미국 증시는 새로운 변화 3가지를 등에 업고 반등 채비에 나설 것"이라며 "성장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여정에 나설 미국 증시에 탑승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