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5-27 0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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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5월30일~6월3일) 코스피지수는 월말월초 발표되는 미국과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주식시장은 현재 경제지표의 긍정적인 면보다 그 이면에 내포되어 있는 인플레이션 및 경기둔화 우려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다"며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가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변동성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50~267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6월1일 ISM 제조업 지표를 시작으로 베이지북(6월2일), 고용보고서(6월3일)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다음주 나오는 경제지표는 전월 대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베이지북은 기업들의 비용 상승, 고용보고서는 높은 임금상승압력 지속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에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하기를 원하는 만큼 6월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5월 수출입동향이 6월1일 발표된다.
한국 수출증가율은 2021년 하반기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율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과 동행성이 높아 향후 한국 기업들의 실적모멘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 수준의 수출증가율만 나와준다면 코스피의 견조한 실적 전망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는 최근의 수출 호조 요인들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이라는 단기적인 성격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수출 호조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50~267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