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소재사업 확대, GS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GS리테일의 매장 확대 및 디지털화, 신사업 성장 가속화 등 유통·서비스 부문에 3조 원을 투입한다. GS건설 및 GS글로벌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인프라 부문에는 4조 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은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수소,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탄소시대의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대거 포함됐다.
또한 GS는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48%인 10조 원을 신사업 및 벤처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GS와 스타트업 사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GS는 신사업과 벤처에 대한 신속한 투자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딥 테크, 바이오, 유통 등을 5대 중점 투자영역으로 선정했다.
GS는 올해 초 출범한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통해 국내의 초기단계 스타트업에도 집중 투자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GS퓨처스를 통해 북미 지역의 최신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GS는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2만2천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GS의 지난 3년간 연 평균 채용인원은 3천 명 수준이었으나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평균 4천 명 이상 수준으로 이번보다 약 30% 이상 늘어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디지털과 친환경이라는 사업환경 변화를 사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일관된 의지와 실행이 GS 미래성장의 열쇠다”며 “적극적인 벤처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GS와 벤처 등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