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담았다.
기관투자자는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었는데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가 2%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8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6078억 원어치를 사고 5490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전날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기관투자자들은 24일 1047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버·반도체 오더컷(주문축소) 루머가 번지면서 주가가 2.06% 하락 마감했다. 주가가 6만6천 원대로 내려가자 25일 기관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0.15%(100원) 내린 6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셀트리온 주식을 321억 원 순매수했다. 423억 원가량을 사고 101억 원가량을 팔았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주가가 5.52%(8천 원) 오른 15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유럽 아바스틴 시밀러 출시 및 2023년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아바스틴 시밀러 미국 출시, 스텔라라 미국 출시, 램시마SC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진단키트와 인플렉트라 비중 증가 등으로 1분기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신제품 공급 증가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투자자는 LG이노텍과 LG화학 주식도 각각 268억 원, 236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거래일째 LG화학 주식을 담고 있다.
이밖에 삼성SDI(18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58억 원), 포스코케미칼(149억 원), 카카오게임즈(143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모두 471억 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2548억 원어치를 사고 3018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46%(500원) 내린 1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엘앤에프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을 175억 원어치 사고 42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5.15%(1만3800원) 내린 25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3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거래일째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167억 원), LG에너지솔루션(-129억 원), 삼성전기(-11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진선희 기자
▲ 2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