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 최고 23층 높이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동 397-419번지(천호동 3-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서울 강동구 천호동 3-2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
천호동 3-2구역은 노후 불량건축물 비율이 90%가 넘는 노후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이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기존 307세대 저층 주거지에 420세대(공공주택 77세대 포함), 최고 23층 높이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천호동 3-2구역은 재개발사업 가운데 서울시가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다.
기존 절차대로라면 사전타당성조사, 기초생활권계획 수립 등 사전절차가 필요해 정비구역 지정에 5년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천호동 3-2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규제완화가 적용돼 1년 만에 정비계획안이 결정됐다.
저층주거지 재개발사업의 걸림돌이었던 ‘2종7층’ 규제 완화도 적용됐다.
천호동 3-2구역은 2종7층에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기존용적률(190%)에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최종 용적률 215.4%를 적용 받는다.
또 의무공공기여가 폐지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77면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호동 3-2구역은 주민이 제안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시범사례”라며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을 적용해 사업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은 물론 사업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