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접전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실제와 다르다며 지지층 이탈 방지에 나섰다.
이재명 위원장은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저도 아침 6시반부터 출근 인사를 하는데 현장 반응은 ARS 조사결과와 달라도 많이 다르다"며 "특히 지방선거에서 ARS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에 넘어가면 안된다"며 "ARS조사에서 지고 있더라 하는게 (지지자들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질문에 이쪽 진영에서 기분 나빠할 내용을 넣으면 끊어버리니 왜곡하기가 쉽다"고 바라봤다.
ARS 방식의 여론조사 정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ARS 조사는) 응답률이 1~2%대에 불과해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고 적극적인 사람들만 받는다"며 "미국에서는 응답률 10∼15% 이하인 여론조사는 워낙 악용이 많이 되니 발표를 못 하게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판세를 놓고 "예측은 의미가 없다"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순화된 전쟁이 정치인데 변수도 많고 결국은 결집해서 많이 투표하는 측, 더군다나 절반밖에 투표하지 않는 지방선거니까 의지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고가 없는 계양을 출마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국회의원은 국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에 연고는 있지만 무능력하고 영향력이 미미한 경우보다 역량 있고 큰 일꾼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성남 사람이었다가 경기도 사람이었다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사람이라) 전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