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항공우주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 이후 항공우주분야에서 한미 협력이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
23일 오전 10시50분 기준 LIG넥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87%(4300원) 뛴 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쎄트렉아이 주가는 각각 4.44%(2100원)과 2.20%(1050원) 상승한 4만9400원과 4만87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한화시스템 주가는 각각 1.95%(1천 원)와 1.62%(250원) 오른 5만2200원과 1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항공우주산업에서 한미 협력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우주 협력의 전 분야에 걸쳐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2일에는 경기 오산 미군 공군기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 우주산업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며 “주식시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이런 내용들을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4년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2030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 모두 13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자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2035년까지 우주에 정지궤도 3기, 경사궤도 5기 등 모두 8기의 위성을 띄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세트렉아이 등은 미래 먹거리로 위성사업 등을 키우고 있어 국내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 수혜를 볼 수 있다. 이한재 기자